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 열린 서울 지역 경선에서 본선 직행을 확정한 뒤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1.10.10/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전환적 위기를 견뎌내는 것을 넘어 도약의 기회로 바꿔야 한다. 성장을 회복하고 경제를 부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대선 선대위 출범식에서 “공정성 회복을 통한 성장토대 마련, 전환적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환성장을 투트랙으로 하는 ‘전환적 공정성장’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우리 사회의 극심한 갈등과 균열의 근본 원인은 저성장에 따른 기회 총량 부족과 불평등”이라며 “사회 곳곳에 도사린 ‘특혜 기득권 카르텔’을 해체해 공정성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후보는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 사과하고 대규모 공급대책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높은 집값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국민을 보면서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부동산 문제로 국민께 너무 많은 고통과 좌절을 드렸다.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부동산 투기를 막지 못해 허탈감과 좌절을 안겨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러나 이재명 정부에서는 이런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며 “개발이익 완전국가환수제에 대한 관심과 지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이 부동산 대개혁의 적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당장 할 수 있는 개발이익환수제 강화, 분양가상한제 등 제도개혁부터 하고 집권 후에는 최우선으로 ‘강력하고 대대적인 부동산 대개혁’에 나서겠다”며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이재명 정부의 명운을 걸고 확실하게 없애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과 땅이 투기소득의 원천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집값을 하향안정화시키고 누구도 주택 때문에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구태 ‘정쟁 정치’를 끝내야 한다며 민생을 위한 정치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정치는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이어야 하고 그 어떤 것도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보다 우선할 수 없다”며 “당장 이번 정기국회를 ‘첫 번째 이재명표 민생개혁국회’로 만들겠다. 이미 수술실 CCTV 설치,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을 입법한 것처럼 산적한 민생개혁 과제들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국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원칙에 따라 방역방침을 충실히 따른 자영업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게 하겠다”며 “정부를 믿고 방역에 적극 동참한 국민께도 합당한 지원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패기득권세력은 반성도 혁신도 없이, 지금도 온갖 가짜뉴스를 남발하며 여론을 호도하고 호시탐탐 복귀를 노리고 있다”며 “결코 쉽지 않은 싸움이지만 우리가 단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국민과 함께 싸운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을 혁신하고 대선을 승리로 이끌 민주당의 선장 송영길 대표와 169명 국회의원 전원이 한 몸이 됐고 경쟁했던 모든 후보도 한마음으로 뭉쳤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승리에 이어 이재명의 승리, 민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만들어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