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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차량 주차장 출입 금지”…‘노재팬’ 선언한 골프장

입력 | 2021-11-03 09:28:00

(국내 모 골프장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전라북도의 골프장이 내년부터 일본산 차량의 주차장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올렸다.

지난 1일 김제시의 한 골프장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산 차량 출입금지 실시 공지”라는 제목의 공지사항을 올렸다.

업체는 “2022년 1월 1일 부터는 골프장에 일제산 모든 차량의 출입을 금지한다”며 해당 차량을 타고 골프장 출입 시 주차장 이용은 물론 차량에 골프백을 싣고 출입 시 골프백을 내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출입이 제한되는 차량은 도요타, 렉서스, 혼다, 인피니티, 미쓰비시, 마쓰다, 마쓰시다, 스바루, 이스즈 등이다.

업체는 “일제의 핍박 속에서 나라를 지켜내고 후손들에게 자유를 물려주신 조상들의 공로를 잊지 말자는 취지”라며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개인기업의 의지”라고 해당 규정을 실시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저희 회사의 소신을 응원해주시고 응원하시지 않더라도 침묵으로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제 골프채도 출입금지시키지 그랬나”, “일본 불매 운동 강요는 문제”, “지나친 혐오” 등 골프장의 규정이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이는 한편 “사설 골프장 규정은 업체 마음”, “사장님의 결단에 응원을 보낸다”, “마음에 안 들면 안 가면 그만” 등 골프장의 결정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