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폐쇄된 지 이틀 만에 재개장한 것과 관련 전 세계에 깊은 인상을 줬다고 자화자찬 했다.
2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디즈니랜드가 셧다운 이틀 만에 재개장하면서 세계에 깊은 인상을 줬다”고 보도했다.
지난 31일에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 방문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방역 당국은 공원 운영을 중단하고 모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실시했다. 이로 인해 3만4000여 관람객이 5시간가량 공원에 갇혀 있어야 했다.
디즈니랜드는 방문객들을 위해 엄격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예약을 통해 공원 방문객들의 흐름을 제한할 예정이다.
중국 전염병학자인 장원홍은 “중국 전역의 여러 지역에서 발생한 질병은 중국의 통일된 총동원 아래 통제될 것이며 사람들의 협조 없이는 이 싸움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매체는 상하이의 신속한 대응은 전세계 많은 지역이 여전히 전염병 급증으로 어려움 겪고 있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중국 속도’의 한 예라고 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이것은 중국의 성숙하고 정확한 방역 메커니즘 때문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코로나19에 대한 이런 민감한 대응은 이달 8일부터 11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6중전회)와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일에는 베이징에 있는 한 학교의 교사가 코로나19에 확진되자 해당 학교 및 교사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를 폐쇄 전체 학생 및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또 확진된 교사가 사는 지역 주민 14만여 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