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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 영장산 자락에 실내 봉안당

입력 | 2021-11-04 03:00:00

봉안당 ‘홈’




비영리 재단법인 송파공원은 예로부터 ‘명당’으로 유명한 영장산 자락에 분당 유일의 실내 봉안당 ‘홈’을 운영하고 있다.

스톤헨지를 연상시키며 위엄 있는 외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봉안당 홈은 따뜻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내부는 마치 유럽의 거리와 서재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라고 봉안당 홈 관계자는 설명했다.

봉안당 홈은 유럽에서 직수입한 고급 자재와 소품들을 사용해 고품격으로 꾸몄다. 특히 고인을 그리워하는 유족의 아픔을 보듬고 치유하는 공간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휴게시설을 마련했다. 특히 광장 층에 자리한 카페테리아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유족은 물론이고 내방객의 편의를 돕는다.

특허 받은 봉안당 홈의 봉안함은 유골함과 유품함이 분리된 것이 특징이다. 고인의 손때 묻은 물건들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유족에게 전용열쇠를 지급해 언제든 방문해 손쉽게 꺼내 보고 추억할 수 있게 했다.

봉안단 홈 관계자는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서재형 봉안실과 고급 양장서적 형태의 유품함과 유골함 덕분에 마치 대규모 도서관에 방문한 듯한 기분이 들 것”이라며 “슬프기만 한 공간이 아닌 고인을 추억하고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안당 홈은 현재 사전 예약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8월에 신규 안치실을 열었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