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48조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코로나19 4차 확산이 시작되면서 음식 배달 등 온라인을 활용한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은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9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를 보면 올해 3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19.6% 증가한 48조22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14.5%), 음·식료품(13.4%), 가전·전자·통신기기(11.9%) 순으로 컸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34조958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9% 늘어난 수준이다.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53.7%), 가전·전자·통신기기(39.1%), 음·식료품(23.9%) 품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거래액 구성비의 경우 음식서비스(19.5%), 음·식료품(13.6%), 가전·전자·통신기기(11.0%) 순으로 비중이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온라인 거래 규모가 커지는 추세이고 3분기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에 추석 명절도 있었다”며 “모바일 거래는 음식 배달 서비스 증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직접 제품을 사들이는 직구족들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4615억원), 유럽연합(2571억원), 중국(2463억원), 일본(763억원) 순으로 구매액이 많았다.
직구족들은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4171억원) 구입에 가장 많은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음·식료품(3266억원), 생활용품 및 자동차용품(644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562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대로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0% 감소했다.
특히, 면세점 판매액이 7958억원으로 43.6% 급감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