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웨더) © 뉴스1
올해는 김장을 예년보다 2~4일 빠르게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3일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은 이달 하순에서 12월 중순이 김장하기 가장 좋은 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해안은 다음 달 중순, 남해안은 다음 달 중순에서 하순이 ‘김장의 적기’일 것으로 전망됐다.
일반적으로 김장하기 가장 좋은 때는 ‘일평균기온이 4도 이하이고 일최저기온이 0도 이하로 유지될 때’다. 이보다 기온이 높은 경우는 김치가 빨리 익어버리고, 반대로 낮을 땐 배추나 무가 얼어 제맛을 내지 못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대전은 각각 이달 26일과 27일로 평년보다 나흘, 인천·대구·광주는 각각 이달 29일과 12월4일, 12월6일로 평년보다 사흘, 울산과 부산은 각각 12월14일과 내년 1월7일로 평년보다 이틀 정도 김장 적정시기가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도 ‘3개월 전망’을 통해 이달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확률이 80%로 예측했다. 11월 22~28일과 11월29일~12월5일 평균기온 평년값은 각각 4.5~6.1도와 2.8~4.4도로 이때가 김장하기 가장 좋을 때로 보인다.
이는 평년의 추세와는 다르다. 기후변화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김장의 적기는 점차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김장하기 좋은 날은 1920년대 11월21일이었는데 2010년대 11월27일로 엿새 늦어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