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패닉바잉’ 리포트] 올 1~9월 매수 3분의 1이 30대이하… 서울 거주 젊은층 원정구매도 늘어
2030세대의 패닉바잉(공황구매) 추세가 서울에서 경기·인천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 집값이 고점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오른 지역에서 아파트를 사는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거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인천과 경기의 30대 이하 매수 비중은 각각 33.2%, 36.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포인트씩 올랐다.
서울과 가까운 지역의 매수 비중이 급등했다. 경기 안양시의 2030 매수 비중은 47.7%로 지난해보다 20%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경기와 인천 아파트를 매입한 2030 중 서울 거주자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1∼9월 경기 아파트를 사들인 2030 중 서울 거주자 비중은 18.9%로 지난해보다 3.3%포인트 증가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