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새 내각이 출범하기 전까지 외무상을 겸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일본 공영 NHK방송이 4일 보도했다.
일본 외무상 자리는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자민당 간사장으로 내정됨에 따라 곧 공석이 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집권 자민당 총무회에서 아마리 아키라 간사장의 후임으로 모테기 외무상을 임명할 예정이다. 아마리 간사장은 지난달 31일 중의원 선거 소선거구에서 패배한 뒤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일본 국회는 오는 10일 임시국회를 소집해 기시다 총리를 총리에 선출할 예정이다. 이날 기시다 총리는 새 내각 명단을 발표할 전망이다. 이날 새 내각이 출범한다면 기시다 총리의 겸직 기간은 약 6일이 된다. 로이터통신은 일본의 새 내각에 외무상 외에는 거의 변동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2012년12월 아베 2차 내각 출범 당시부터 4년 8개월 동안 외무상을 역임한 바 있다. 모테기 외무상의 후임으로는 하야시 요시마사 전 문부과학상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