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진보 성향의 기독교 연합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추모 기도에 대해 공개 사과를 하고 있다. 이 목사는 노 전 대통령 국가장에 개신교 대표 인사로 참석해 추모 기도문에서 “고인이 남긴 사죄의 마음을 가슴에 새기고, 주권재민의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여하는 유족이 되게 해 달라“고 말했다. 2021.11.4/뉴스1 © News1
연임이 예정됐던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목사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추모 기도 논란에 모든 책임을 지고 오는 22일 열리는 정기총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이홍정 총무는 노 전 대통령 국가장에 개신교 대표 인사로 참석해 추모 기도문에서 “고인이 남긴 사죄의 마음을 가슴에 새기고, 주권재민의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여하는 유족이 되게 해 달라”고 말했다.
이후 진보 성향의 기독교 연합체인 NCCK 소속 목회자들은 노 전 대통령이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유가족 등에게 직접 사과한 적이 없었다며 사실을 왜곡한 이홍정 총무에게 사퇴를 촉구해왔다.
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진보 성향의 기독교 연합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추모 기도에 대해 공개 사과에 앞서 얼굴을 닦고 있다. 이 목사는 노 전 대통령 국가장에 개신교 대표 인사로 참석해 추모 기도문에서 “고인이 남긴 사죄의 마음을 가슴에 새기고, 주권재민의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여하는 유족이 되게 해 달라“고 말했다. 2021.11.4/뉴스1 © News1
이 총무는 “국가장 참여는 전적으로 5.18 광주의 마음을 우선적으로 헤아리지 못한 제 잘못”이라며 “이로 인해 희생자들과 가족들이 받은 마음의 상처를 제 마음에 다시 새기며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도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향후 이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투철한 역사의식과 피해자 중심의 현실인식을 가지고 5·18 광주의 진실 규명과 화해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도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