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이 20·30세대 절반이 자신을 지지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4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한 홍 의원은 “탄핵대선으로 우리 당이 해체하고 지지율도 4%밖에 안 되는 참혹한 상황에 (당시) 대선에 나왔는데 2등을 하는 바람에 당을 살려냈다”며 “그 당이 지금의 국민의힘이 됐다. 이제 당도 정상화가 됐고 20·30의 탄력이 붙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5년 전 대선에서 그런 말 했다. ‘야들아 내가 너희의 롤모델이다. 그런데 왜 나를 싫어하냐’라고, 그 당시 20·30 지지율이 6~8%밖에 안 됐다”며 “5년이 지나니 내가 알기로 20·30의 절반에 가까운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다시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홍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20·30으로부터 철저하게 놀림당하고 외면당하던 제가 이제 와서야 그 진심이 통해 열광적인 지지를 받게 돼 기쁘기 한량이 없다”며 “이번에는 하늘 문이 열릴 것으로 굳게 믿는다. 부디 새로운 도전을 다시 한번 할 수 있는 새 출발이 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한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지난 9월에도 경기도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향해 “기본소득, 기본주택 등 기본시리즈를 내세우는데 그야말로 차베스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한 홍 의원은 이번에도 이 후보를 차베스에 빗댔다.
홍 의원은 “여기가 경기도 차베스의 본거지다. 경기도 차베스를 잡으려면 경기도가 주축이 돼야한다”며 “경기도 1400만 유권자들이, 국민이, 도민들이 바로 대선에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