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동아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으로 구속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 9월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자신의 측근인 정진상 선대위 비서실 부사장과 통화한 사실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이 후보는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날 통화한 것은 나중에 들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20일 국정감사에서 ‘유 전 본부장이 압수수색 당시 자살한다고 약을 먹었다고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정 부실장에게서 들었는지를 묻자 이 후보는 “언론인으로부터 간접적으로 들은 이야기”라고 답했다.
앞서 정 부실장이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이 이뤄진 지난 9월 29일 유 전 본부장과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 전화는 정 부실장이 먼저 했고, 통화 시간은 5분 정도였다고 한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9월 29일 자신의 오피스텔 압수수색 당시 문을 잠근 채 검찰 수사관의 진입을 막고,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졌다. 이 전화는 유 전 본부장이 압수수색 2주 전인 9월 중순쯤 새로 개통한 기기로 알려졌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