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홍준표 의원. 사진공동취재단·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최종 당원 투표율이 63.89%로 집계됐다. 현행 선거인단 방식이 도입된 2011년 이래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것이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선거인단 총 56만9059명 가운데 36만356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는 모바일 투표율 54.49%와 자동응답방식(ARS) 투표율 9.4%를 합한 수치다.
이준석 대표가 예상한 ‘65%’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앞선 2차 예비경선 최종 당원 투표율(49.94%)보다도 10%포인트 이상 높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선출된 18대 경선(41.2%)과 홍준표 후보가 선출된 19대 대선(18.7%)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윤석열 캠프의 권성동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전국 245개 당협 중에 윤 후보를 지지하는 당협위원장이 160개 정도 된다”며 “윤 후보를 지지하는 당협에서 신규로 가입한 당원 수가 약 11만 명 정도로 62%가 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경기도당위원회를 찾아 “상대 후보 진영에서 ‘전국 당협위원장 160명을 확보했으니 압승한다’는 2007년 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며 “당심은 2~3일 내에도 ‘이 사람은 아니다’ 싶으면 돌아설 수 있지만 민심은 단기간에 돌리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해 대선 후보를 공식 선출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