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연일 난타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대표와의 단일화 요구와 관련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례를 보더라도 섣부른 교섭이 오히려 일을 장기화하고 사태를 나쁘게 만들 수도 있다”며 “당 후보를 중심으로 뭉쳐서 후보가 많은 결정을 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했다. 전날 “거간꾼 행세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역대급 해당 행위를 하는 것이다. 처음 나오는 순간 일벌백계로 처리할 것”이라고 한 데 이어 당내서 제기되는 단일화 논의 요구에 선을 긋고 나선 것.
이에 대해 안 대표는 MBC 라디오에서 “(5일 대선 후보가 선출되면) 당 대표 권한이 대선 후보에게 넘어간다. 만약 그런 것들(단일화)을 결정한다면 대선 후보가 권한을 가지는 것”이라며 “별로 의미 있는 발언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