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2명 중 1명이 정기적으로 ‘복권’을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20대 1049명을 대상으로 복권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47.2%가 이렇게 답했다고 5일 밝혔다.
먼저, 복권 열풍에 대한 인식을 묻자 전체 응답자의 85.5%가 ‘긍정적’이라 말했다. 이유는 ‘작은 확률이지만 인생 역전의 희망을 가질 수 있어서(85.5%,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일상 속 재미를 줘서(59.0%) ▲복권 수익금이 사회적으로 이롭게 쓰이기 때문에(31.2%)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최근 1년 이내 복권 구매 현황을 살펴본 결과, 20대 47.2%가 정기적으로 복권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정기적으로 구매하고 있는 비율은 20.0%, 구매 경험이 없는 이들은 32.8%로 나타났다.
복권을 정기적으로 구매하고 있는 비율은 전체 20대 내에서도 직업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직장인이 68.6%로 가장 높았으며 ▲취준생 53.6% ▲대학생 40.3% 순이었다.
구매 빈도의 경우 ‘1달에 2~3번’ 수준이 28.3%로 가장 많았고, ▲2~3달에 1번(22.0%) ▲매주 1회 이상(21.8%) ▲1달에 1번(21.4%) ▲1년에 1회(6.5%) 순이다.
1회 구매 시 비용도 직업별로 달랐다. 20대 전체 평균이 7353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직장인이 평균 8530원으로 가장 많았고 취준생과 대학생은 각각 평균 8330원, 6578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복권을 구매하지 않는 32.8%의 20대는 그 이유로 ‘당첨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해서(54.1%, 복수응답)’를 가장 큰 이유로 댔다. 또한 ▲복권 구매에 돈을 쓰기 아까워서(35.8%) ▲복권 구매 방법을 잘 몰라서(31.4%) ▲구매하기 귀찮아서(28.5%) ▲복권에 관심이 없어서(25.9%)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20대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복권 1등 당첨 시 가장 하고 싶은 것을 묻자 ‘내 집 마련(75.2%)’이 압도적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저축(51.7%) ▲세계 일주 등 여행(38.1%) ▲학자금 대출 등 빚 갚기(27.6%) ▲주식, 코인 등 재테크(20.1%) ▲알바, 직장 등 퇴사(15.6%) ▲유학, 이민 등 국외로 떠나기(13.1%) 순서로 나타났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