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으로 파산 위기에 몰려 ‘제2의 헝다’로 불리고 있는 중국의 중견 부동산 개발업체 자자오예(佳兆業, 카이사)와 자회사의 주식이 5일 홍콩 증시에서 거래 정지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자자오예와 자회사 자자오예메이하오, 자자오예젠캉, 자자오예즈번 등 주식의 홍콩 증시 거래가 중단됐다.
이는 자자오예가 만기를 맞은 자회사 발행 금융투자상품을 상환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자자오예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는 부동산 관리 자회사 지분 매각에 나섰지만 실패해 자금 경색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자자오예 그룹의 부채가 약 3000억 달러(약 351조 원)에 달해 헝다 그룹에 이어 향후 1년간 갚아야 할 역외 부채가 가장 많은 기업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