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 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이 달 착륙선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
이에 따라 블루오리진을 제치고 사업자로 선정됐던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NASA의 작업이 재개된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블루오리진은 NASA를 상대로 달 착륙선 개발 사업자로 스페이스X를 선정한 것과 관련해 미연방청구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
블루오리진은 이에 반발하며 지난 8월 소송을 냈으나 미 법원은 스페이스X의 손을 들어줬다.
NASA는 성명을 통해 이번 판결로 인해 스페이스X와의 작업이 가능한 한 빨리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NASA와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곧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프 베이조스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판결에 대해 “우리가 원하는 결정은 아니다”라면서도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언급해 더이상 항소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머스크는 CNBC 보도에 대한 트윗에 2012년 영화 ‘드레드’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당신은 심판받았다’는 문구가 적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