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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밑줄 긋기]자세한 건 만나서 얘기해
입력
|
2021-11-06 03:00:00
황효진 윤이나 지음·세미콜론
편지를 써보기로 다시 결심한 건 코로나19의 한복판을 지나는 동안의 일이었습니다.
이전보다 서로 자주 만나지 못했고, 그 어느 때보다 고립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으며,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으니까요. 물론 모바일 메신저로는 끊임없이
대화를 나눴지만 어떤 말은 시간을 두고 긴 글로 옮겨야만 할 수 있다는 걸 아시잖아요.
두 여성 에세이스트가 팬데믹 기간 편지로 나눈 우정과 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