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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 슈바이처’ 윤주홍씨, 고려대 의료원에 10억 기부

입력 | 2021-11-06 03:00:00


‘봉천동 슈바이처’로 알려진 윤주홍 씨(87·사진)가 고려대의료원에 의학발전기금 10억 원을 기부했다. 1968년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윤 씨는 1975년 당시 판자촌이던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윤주홍 의원’을 열고 2019년까지 44년 동안 운영했다. 윤 씨는 1972년부터 매년 서해안 섬마을을 돌면서 무료 진료에 나섰다. 1994년에는 관악 장학회를 설립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윤 씨는 4일 열린 기부식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의술의 힘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기부금이 의학 교육과 연구에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윤 씨의 뜻을 기려 의대 본관 418호 강의실을 ‘윤주홍 강의실’로 명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