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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 치료용 알약, 입원-사망률 89% 낮춰”

입력 | 2021-11-06 03:00:00

절반 수준인 머크社 제품보다 높아



AP 뉴시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자신들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용 알약이 입원과 사망 확률을 최대 89%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앞서 머크(MSD)가 세계 최초로 내놓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보다 높은 치료 효과다. 머크는 몰누피라비르가 환자의 입원과 사망 확률을 절반가량 줄였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화이자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 중 비교적 경증이면서 비만, 당뇨병, 심장병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입원 가능성이 높은 환자 1219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했다. 증상이 시작된 뒤 사흘 안에 이 약을 먹은 사람의 0.8%만 입원을 했고 복용 후 28일 이내에 사망한 사람은 없었다. 반면 비교군(위약 복용 환자)의 입원율은 7%였고 같은 기간 사망자도 7명이 나왔다.

알약 형태의 먹는 치료제인 이 약에는 ‘팍스로비드(PAXLOVID)’라는 상표가 붙을 예정이다. 화이자는 가능한 한 빨리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포함한 규제당국에 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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