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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아프리카 15개국에 ‘ILO 총장 출마’ 강경화 지지 요청

입력 | 2021-11-06 08:31:00


주한 아프리카 대사단 간담회가 15일 오후 열렸다. (외교부 제공) © 뉴스1

외교부가 우리나라에 주재하는 아프리카 국가 대사들에게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선거에 입후보한 강경화 전 장관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장현 아프리카중동국장은 5일 오후 열린 주한 아프리카 대사단과의 간담회룰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ILO 사무총장 선거엔 강 전 장관을 포함해 남아프리카공화국·토고·프랑스·호주 등 5명이 출마한 상태다.

김 국장은 또 이날 간담회에서 각국 대사들에게 우리 정부의 대(對)아프리카 외교 강화 노력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한·아프리카 관계 발전을 위해 대사단이 계속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김 국장은 “올 하반기에 우리 외교부 고위인사들의 아프리카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형성된 협력 모멘텀을 내달 9~10일 서울에서 개최하는 제5차 한·아프리카 포럼에서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 6월 이후 아프리카 국가를 방문한 외교부 인사로는 이성호 경제외교조정관(6월 수단)과 함상욱 다자외교조정관(7월 민주콩고(DR콩고)·콩고·가나), 최종건 제1차관(8월 모로코·세네갈·나이지리아), 임훈민 아프리카협력대사(9월 에티오피아·말라위), 여승배 차관보(10월 리비아·튀니지)가 있다. 최종문 제2차관도 이달 우간다·르완다·카메룬을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주한 아프리카 대사단 간담회가 5일 오후 열렸다. (외교부 제공) © 뉴스1

이와 관련 대사단은 “한·아프리카 포럼 성공을 기원하고 적극 협력하겠다”며 “이번 포럼이 한·아프리카 관계를 보다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아프리카 포럼’은 지난 2006년 3월 노무현 당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 때 발표한 ‘아프리카 개발이니셔티브’의 후속조치로 마련된 각료급 회의다.

2006년 첫 포럼과 2009년 2차, 2012년 3차 포럼은 서울에서, 그리고 2016년 4차 포럼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개최됐다. 2차 포럼부턴 아프리카연합(AU)과의 공동주최 형식으로 열리고 있다.

이날 간담회엔 주한 아프리카 대사단장인 카를로스 붕구 가봉대사를 비롯해 가나·나이지리아·남아프리카공화국·르완다·모로코·세네갈·시에라리온·알제리·앙골라·이집트·잠비아·코트디부아르·케냐·튀니지 등 아프리카 15개국의 주한 외교단이 참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