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홈페이지 게시판 © 뉴스1
국민의힘 홈페이지가 대선후보 경선 후폭풍에 몸살을 앓고 있다. ‘양강’을 형성한 윤석열·홍준표 후보를 지지했던 당원들이 경선 결과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면서다.
홍 후보 지지세가 강한 것으로 알려진 20·30·40 등 젊은 세대 당원들을 중심으로 경선결과에 불만을 드러내며 “탈당하겠다”고 경고했고, 윤 후보 지지자들은 “정권교체의 적임자”라며 맞불을 놓고 있다. 일부에서는 “공정한 경선”이라며 단합을 주장하고 있다.
6일 국민의힘 홈페이지에는 전날(5일) 윤석열 대선 후보 선출 이후부터 당내 경선 결과에 대한 당원들의 다양한 글이 수천건 올라와있다.
일반 여론조사와 당원투표가 절반씩 반영된 이번 경선에서 홍 후보는 일반 여론조사에서 48.21%를 받으며 37.94%를 받은 윤 후보에 앞섰다. 하지만 당원 투표에서 윤 후보는 득표율 57.77%(21만34표)를 기록하며, 34.80%(12만6519표)에 그친 홍 후보를 압도했다.
이같은 결과에 홍 후보를 지지하는 젊은 당원들은 “민심을 거스른 당심”이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윤 후보가 60·70대 등 고령층에서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젊은 당원들은 “노인의 당”, “늙은이 데리고 잘 해봐라”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는 홍 후보 지지를 ‘역선택’이라고 주장한 일부 당내 인사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고, “탈당하겠다”는 글도 다수 보인다. 홍 후보 지지를 ‘역선택’이라고 주장한 일부 인사에 대한 불만의 글도 다수 있다.
반면, 윤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은 “윤석열을 믿는다” “정권교체가 얼마 남지 않았다” 등의 글로 경선결과를 비판하는 글에 맞불을 놓았다. 일부에서는 “모든 후보가 동의한 공정한 경선”이라며 경선결과 수용을 촉구하기도 했다. “마음을 추스르고 정권교체에 힘을 모으자”는 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