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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 ‘1조 달러 규모’ 인프라 예산법안 가결

입력 | 2021-11-06 14:11:00

미국 국회의사당. (GettyImages)/코리아


미국 의회가 도로·교량·수자원공급·인터넷 통신망 등 낙후된 물적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1조 달러(한화 약 1186조5000억 원) 이상을 투입하는 ‘인프라 예산법안’을 처리했다.

5일(현지시간) CNN, 블룸버그통신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민주당이 당내 이견을 해소한 뒤 밤늦게 본회의를 열어 인프라 예산법안을 상정, 찬성 228표·반대 206표로 가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주요 추진사업이던 이 법안은 야당인 공화당은 물론 여당인 민주당 내에서도 일부의 반대에 부딪혀 수개월 동안 의회에 머물고 있었다.

앞서 상원은 지난 8월 당초 1조7천억 달러(약 2017조 500억 원) 규모로 추진한 인프라 예산법안 규모를 1조2천억 달러(약 1423조 8000억 원)로 삭감한 뒤 공화당의 지지를 얻어 법안을 통과시켰다.

인프라 예산법안이 이날까지 상·하원을 모두 통과해 입법 절차를 마침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조만간 이 법안에 서명한 뒤 공포 절차를 밟게 된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또 하나의 역점 사업인 1조7500억 달러(약 2076조 3750억 원) 규모의 ‘사회복지성 예산법안’은 이날까지 처리되지 못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