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회의사당. (GettyImages)/코리아
미국 의회가 도로·교량·수자원공급·인터넷 통신망 등 낙후된 물적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1조 달러(한화 약 1186조5000억 원) 이상을 투입하는 ‘인프라 예산법안’을 처리했다.
5일(현지시간) CNN, 블룸버그통신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민주당이 당내 이견을 해소한 뒤 밤늦게 본회의를 열어 인프라 예산법안을 상정, 찬성 228표·반대 206표로 가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주요 추진사업이던 이 법안은 야당인 공화당은 물론 여당인 민주당 내에서도 일부의 반대에 부딪혀 수개월 동안 의회에 머물고 있었다.
인프라 예산법안이 이날까지 상·하원을 모두 통과해 입법 절차를 마침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조만간 이 법안에 서명한 뒤 공포 절차를 밟게 된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또 하나의 역점 사업인 1조7500억 달러(약 2076조 3750억 원) 규모의 ‘사회복지성 예산법안’은 이날까지 처리되지 못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