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의성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배우 김의성이 ‘투표 은퇴’를 고려 중이라고 밝히며, 5년 전 강남역 살인 사건 당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김의성은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마도 이 포스팅이 제 마지막 정치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다. 오랫동안 변하지 않았던 생각. 80년 광주를 겪은 세대로서 전두환의 민정당의 뒤를 잇는 세력과는 절대 함께할 수 없다는 생각.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젊은 세대들의 눈으로 본다면 6.25를 겪었으니 빨갱이들과는 절대 함께할 수 없다는 제 부모 세대의 생각과 크게 다를까 하는 의문이 드는 요즘”이라고 밝혔다.
김의성은 “철 없다고 무시했던 젊은이들의 커뮤니티들을 돌아다녀 보며, 그분들이 저보다 더 편견 없이 꼼꼼히 정책을 따져가며 정치적 지지를 결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 좀 놀라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김의성은 과거 강남역 살인사건 때 남긴 트위터도 언급했다. ‘강남역 살인사건’은 2016년 5월 17일 새벽 서울 강남역 근처 주점 건물의 공용 화장실에서 김모씨가 23세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다.
당시 김의성은 SNS를 통해 ”그냥 남성 한 명으로 욕 좀 먹어라, 그게 뭐 그리 억울하냐 쪼다들아“라는 글을 남녀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김의성은 ”사건의 내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불특정 다수의 남성들을 싸잡아 모욕한 것이다. 오랫동안 죄송하고 부끄러웠지만 마땅한 계기가 없어 사과드리지 못했다. 저 발언에 분노하고 상처받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의성은 영화 ‘건축학개론’, ‘관상’, ‘암살’, ‘부산행’, ‘강철비’ 등에서 다양한 연기력을 선보여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