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트렌드] 코로나 ‘집콕’에 주방용품시장 커져, 한국 주부에 맞춘 한정판 출시 獨WMF, 1년간 개발 수저 선보여… 日버미큘라의 누룽지 모드 밥솥도
‘위드 코로나’ 시기에 외부 활동이 늘었지만 프리미엄 주방용품을 찾는 수요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밥’에 익숙해진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방용품에 대한 관심도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외국의 고급 주방용품 업계도 이런 한국 소비자의 특성을 반영해 국내 소비자 기호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내놓고 있다. 한국 주부가 선호하는 소재와 디자인 등 ‘디테일’을 살린 한국형 단독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해외 프리미엄 주방용품 업체들이 한국 소비자의 기호에 맞춘 제품을 내놓고 있다. 독일의 주방용품 업체 WMF가 선보인 ‘크로마간 수저세트’. WMF 제공
WMF의 고급냄비 ‘퓨전테크 아로마틱’. WMF 제공
로얄코펜하겐의 ‘블루 하프 레이스 한식 찬그릇’. 로얄코펜하겐 제공
일본 주물 냄비 브랜드 버미큘라는 최근 한국 특별판 주물 전기밥솥 라이스팟을 내놓았다. 라이스팟은 아궁이의 뜨거운 열이 가마솥을 감싸 안는 가열 방식을 현대 기술로 재현한 제품이다. 버미큘라는 아궁이의 가열 방식 재현을 위해 주물냄비를 감싸 안는 전용 열원을 개발했다. 또 버튼 하나만 누르면 가열부터 뜸들이기까지 한번에 완료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형 제품에는 ‘누룽지 모드’도 추가된다.
해외 주방용품 업체들의 한국 시장 공략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 구매에 그치지 않고, 꼼꼼하게 제품을 평가하고 본인의 체험을 자발적으로 공유하는 능동적 소비자”라며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공감대를 해외 주방용품 업체들이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