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서 북쪽으로 629km 이상 떨어진 에든버러성은 스코틀랜드를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가파른 절벽이 성의 삼면을 둘러싸고 있는 천혜의 요새다.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가 벌인 수많은 전쟁사가 이곳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매해 8월 국제페스티벌이 열려 골목마다 연극, 퍼포먼스, 마술쇼, 군악, 연주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요즘 같은 쌀쌀한 가을 카페에서 싱글 몰트 위스키를 탄 커피 한 잔이면 몸이 따뜻해진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