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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제품에 지갑 열었다”… G마켓·옥션 올해 ‘빅스마일데이’ 1인당 구매액 7%↑

입력 | 2021-11-08 11:18:00

위드코로나 맞춰 소비심리 회복 추세
1인 구매객단가 증가… 고가 제품 인기
PC·모니터 1인 구매액 56% 증가
계절가전·영상가전·패션·잡화 객단가 상승 견인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과 옥션, G9가 진행하는 연중 최대 쇼핑축제 ‘빅스마일데이’에서 이른바 ‘큰 손 고객’들의 거침없는 소비자 이어지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조사 결과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던 작년 행사보다 소비자 1인당 구매 금액이 증가했고 상대적으로 고가 상품일수록 보다 많은 인기를 끄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드코로나 시대가 열리고 연말 소비심리가 살아난 점이 11월 쇼핑 대목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소비자 평균 씀씀이를 보여주는 ‘1인당 구매객단가’가 지난해 11월 행사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빅스마일데이 행사 시작 후 4일간(이달 1~4일) 구매객단가를 분석한 결과 작년 동기 대비 평균 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가 제품군 구매에 과감하게 지갑을 여는 모습을 보였다. 그중 PC와 모니터 제품 판매는 지난해 대비 56% 증가하면서 가장 높은 객단가 신장률을 기록했다. 작년 빅스마일데이에서 100만 원짜리 PC와 모니터를 구매했다면 올해는 156만 원짜리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았다는 의미다. 이밖에 계절가전(26%)과 음향기기(21%), 영상가전(20%) 등 고가 제품군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생활 필수품목들도 대부분 구매객단가가 증가했다. 바디와 헤어(21%), 생필품(12%), 가공식품(9%)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신발(17%), 유아동의류(14%), 쥬얼리 및 시계(7%) 등 외출과 관련된 패션·잡화 객단가도 증가세를 보였다. 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심리 일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문제연 G마켓 영업본부 본부장은 “위드코로나 등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회복되는 기대감에 맞춰 역대 최대 규모와 강력한 혜택은 물론 신개념 특집 라이브방송, 스타벅스라운지, 댄스챌린지 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한 것이 호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며 “2주차 역시 엄선한 특가 상품을 쏟아내 쇼핑축제 열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