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위기에 몰린 중국 2위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에버그란데)그룹이 인터넷서비스 자회사의 지분 일부분을 매각했다.
8일 신랑 재경 채널 등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지난 5일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헝텅왕뤄(헝텅 인터넷) 지분 3억3000만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헝다그룹이 보유한 헝텅 인터넷 지분은 종전의 26.55%에서 22.98%로 축소됐고, 헝다는 7억1700만 홍콩달러(약 1091억원)를 확보했다.
현재 텐센트와 헝다그룹이 보유한 헝텅 인터넷의 지분은 23.9%와 22.98%다.
헝다그룹은 지난 8월에도 헝텅인터넷 지분 11%을 매각한 바 있다.
지분 매각 소식에 헝텅 인터넷 주가는 8일 오전 장한때 14% 가깝게 급등했고, 전반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헝다 그룹의 이번 지분 매각 역시 현금 조달 일환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