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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8일 군 수송기를 투입해 호주산 요소수 2만 L를 수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마지막까지 ‘쇼’에 집착하는 모습이 참 한결같다”고 주장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가 호주에서 요소수 2만 L를 긴급 수입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군 수송기 투입이 결정됐다”며 “2만 L 외에 아직까지는 추가적인 수송 계획은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군이 비축한 요소수 일부를 민간에 풀기로 한 것에 대해선 “군 작전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한시적으로 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허 수석대변인은 정부의 대응이 “땜질식 처방”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마땅한 대책 없이 매점매석 단속과 처벌이라는 통제 일변도 방침만을 얘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요소수의 경우 일본은 자국에서 30% 정도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함으로써 최악의 사태를 대비했다고 한다”며 “이런 대비책을 마련하기는커녕, 매사 이념에 따라 주먹구구식으로 결정하니 계속 이런 문제가 터지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