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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에너지부 -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코리아, 수소 경제 협력 논의

입력 | 2021-11-08 15:58:00

후안 카를로스 호베트(Juan Carlos Jobet) 에너지부 장관(오른쪽에서 네번째)이 이끄는 칠레 정부 대표단이 서울 중구 BCG 코리아를 방문, 수소경제 정책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BCG코리아가 8일 밝혔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이하 BCG)코리아는 방한 중인 후안 카를로스 호베트(Juan Carlos Jobet) 칠레 에너지부 장관과 BCG 수소 전문가 그룹이 만나 수소경제 분야의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호베트 장관이 이끄는 칠레 정부 대표단이 이날 서울 중구 BCG 코리아를 방문, 수소경제 정책·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관련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는 것.

BCG코리아에 따르면 칠레 정부 대표단은 ‘에너지 전환과 수소 경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칠레가 그린 수소 생산 및 해상 운송에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칠레는 남북으로 긴 지리적 조건을 활용, 적극적인 탈탄소화 정책을 펴고 있다. 2030년까지 전체 생산 전력의 60%, 2050년까지는 70%를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한다는 ‘에너지 2050 정책(Energia 2050)’을 추진 중이다. 호베트 장관은 “칠레의 주요 항구 인접지에서 경쟁력 있는 그린 수소를 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이미 60개가 넘는 관련 프로젝트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BCG는 한국의 탄소중립을 위해 청정수소 국외도입의 필요성과 이를 위한 다수 국가와의 협업 중요성을 설명했다. 최인진 BCG코리아 MD파트너(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는 “한국의 철강, 석유화학 등 산업구조를 고려 시 수소가 넷제로의 필수 요소이며 국내 청정수소 생산 여건을 감안하면 상당량의 국외도입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다수의 국가가 대규모 수소공급 여건을 조성하고 있으며, 칠레는 신재생 에너지 기반의 그린수소 공급 역량이 높은 국가 중 하나”라고 짚었다.

호베트 장관은 칠레의 국가적 수소 전략을 알리고 관련 투자 및 산업 협력 등을 이끌어 내기 위해 방한했으며, 그 일정의 하나로 BCG코리아를 방문했다.

호베트 장관은 방한기간 동안 산업부 차관과의 면담을 비롯, 우리 정부 주요 당국자들을 만날 예정이며 수소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인 두산, LG화학 등 국내 주요 기업과도 만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를 추진하는 등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책과제를 통해 '한국형 CO2-free 해외수소 도입 전략 수립'을 추진 중이다. 2030년 이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친환경 수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BCG는 이와 관련 해 정부와 산업계에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