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방역관. (평양 노동신문=뉴스1)
세계보건기구(WHO) 남·동아시아 사무소의 올해 43주차(11월5일자)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보건성은 10월28일까지 총 4만4133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10월21일 기준 누적 검사자 수 4만3464명보다 669명 많은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이번 보고서에서 10월28일까지 총 8만7992개 검체를 검사했지만 모두 ‘음성’이었다고 밝혔다. 북한 당국은 주민 대상 코로나19 진단검사(RT-PCR)를 열흘 간격으로 2차례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또 이번에 검사를 받은 주민 중 나머지 571명은 보건·의료 종사자라고 설명했다.
북한 당국은 중국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던 작년 1월 말 ‘비상방역’에 돌입해 북중 접경지를 통한 주민 왕래와 외국인 입국을 차단하고, 중국·러시아를 오가는 항공편 및 국제열차 운행을 원칙적으로 중단했다.

북한이 주민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여전히 ‘0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WHO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 캡처) © 뉴스1
다만 우리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8일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감사 때 “현재 북한 내엔 코로나19 발생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코백스는 이후 중국 시노백 개발 코로나19 백신 297만회분도 북한에 추가 배정했으나, 북한은 그 수령을 거부했다.
WHO 보고서 기준으로 북한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은 아직 1명도 없다.
국정원은 북한이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미국 화이자가 개발한 제품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