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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이지훈 “갑질한 적 없어…교체 전 작가·감독이 거짓말”

입력 | 2021-11-09 10:22:00

배우 이지훈 © News1


배우 이지훈이 IHQ 드라마 ‘스폰서’ 촬영장에서 스태프(제작진)와 마찰을 빚고 갑질을 해 작가, 감독을 교체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본인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9일 이지훈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이 글이 내겐 마지막 글”이라며 “내가 보고 듣고 말한 것만 말씀드리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지난 6일 연예뒤통령이진호 채널에는 이지훈 관련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유튜버 이진호는 ‘스폰서’ 스태프 A씨, B씨와 인터뷰를 통해 이지훈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FD는 현장에서 평판이 좋은 사람이었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A씨는 이지훈 친구가 현장에 온 게 업무 방해죄에 해당하고, 이지훈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지각한 적이 있었다는 내용도 공개했다.

이와 관련 이지훈은 “알펜시아 촬영에 대한 스태프의 인터뷰가 있었는데, 내 인터뷰 시간이 5시였다더라. 그때는 다같이 골프장 촬영이 있을 때였다. 정신이 없으셔서 착오가 있으셨나보다”라며 “알아보니 다른 스태프는 인터뷰 시작 시간을 6시로 전달 받았고, 내 매니저는 시간을 기자님께 6시30분으로 전달 받았다. 나는 6시23분에 도착해 일찍 갔다고 생각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서로 소통의 오해가 있었다고 이해하고 풀었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뷰하신 분이 유튜버에게 정정해달라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안다, 인지만하고 있겠다고 답을 보내고 정정은 안해주시나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유튜버 이진호는 앞서 이지훈이 쓴 해명글을 하나하나 반박했다. 이지훈의 친구는 한 번이 아닌 수차례 촬영장에 방문했고, 이지훈이 속해 있는 썸엔터테인먼트의 실질적인 대표가 ‘스폰서’ 제작사인 빅토리콘텐츠의 조윤정 대표라고도 말했다. 더불어 주연 이지훈의 분량이 적다고 말히 나온 것에 대해 이진호는 이지훈 역시 주인공 선우의 분량을 알고 들어갔고, 비중이 후반부로 갈수록 늘어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한 증거라며 제작사 대표의 녹취 음성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지훈은 “나는 박계형 작가님은 만난 적이 없고 곽기원 감독님과는 대화한 적이 있다, 갑질한 적 없고 할 이유도 없다, 제작사 대표님께도 대본, 엔딩을 바꿔달라고 한 적이 없다”라며 “그 녹취록 언제 녹취록인지 정말 궁금하니 밝혀달라, 그럼 답 나올 것 같은데 짜깁기 좀 그만하라”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녹취록 들어보니 제작사 대표님께서 어느 분에게 선우 분량이 적어서 얘가 대본 보더니 안 한다 딴 데 간다라고 하시더라”라며 “맞다, 당시 여러 작품을 제안 받고 미팅을 했다, 대표님 입장에서는 제작을 해야하니 작가님께 살을 붙여서 말씀하신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녹취록을 들으니 캐스팅 전 얘기 같은데, 당시 대본을 보고 놀랐다, 시놉에는 남주인데 1부 3신, 2부 4신, 3부 4신, 4부 5신 있더라, 다른 작품도 미팅을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가졌고 미팅을 다했다”라며 “이후 궁금하고 의아해서 감독님, 제작사 대표님과 만났는데, 감독님이 먼저 선우가 주인공인데 분량이 없어서 놀라지 않았냐, 수정할 거고 5부부터 분량이 많아질 것이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감독님 믿고 출연을 결정했는데 수정고도 비슷했다,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훈은 “내 입장에서는 당연히 걱정이 됐다, 이게 맞는 걸까 생각이 들었고 대표님께 다른 작품을 생각해보겠다고 다시 말씀드렸더니 대본이 수정된다고 하셨는데 두 신 늘어났다, 한 회에 50신 중 8신이 나오는 대본을 누가 하고 싶어할까, 이후에 3주 전에 갑자기 서브 승훈 역할을 하자고 하는 게 말이 되나”라며 “이게 내가 작가님, 감독님께 갑질을 한 걸까, 누가봐도 작가님 감독님 두 분께서 나를 속이신 것이다, 두 분 사리사욕 채우려고 나를 방패막이로 하시면 안 된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드라마 계약을 하지도 않은 상태고 다른 역할도 캐스팅이 안 돼있는데 내게 다른 제안이 들어 와있는데 생각도 못하나”라며 “그리고 올리신 거 제일 마지막 대본인데, 처음 내가 받은 초고 ,두번째 수정고 내용 다 공개해달라”라고 했다.

이지훈은 “없는 일에 대해 말씀하시는 분과 무분별한 악의적 댓글 법적으로 선처 없을 것”이라며 “부족했던 것은 뉘우치고 고치고 앞으로는 더 좋은 모습으로 성장하고 성숙해 지는 시간으로 삼겠다, 지금 모두 함께 촬영 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4일 이지훈의 ‘갑질’로 드라마 ‘욕망’의 제작진이 교체됐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드라마의 원래 제목 ‘욕망’의 대본을 쓴 박계형 작가는 한 매체에 ‘욕망’ 촬영 당시 이지훈이 자신의 배역 비중이 적다는 이유로 제작사에 이의를 제기했고, 이 때문에 자신과 감독, 스태프들이 일방적으로 하차 통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드라마 제목은 ‘욕망’에서 ‘스폰서’로 바뀌었고 다른 작가와 감독이 맡았지만, ‘스폰서’의 내용과 주인공 이름까지 자신의 ‘욕망’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스폰서’ 측은 “제작사에서 설정의 위험한 부분이 있어서 작가에게 수정 요청을 했고, 대본 상에서 주인공이 한 회에 4신밖에 없어서 상황을 살펴달라고 했는데 수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합의하에 작가가 하차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드라마 제작 시스템에서 배우가 갑질을 해서 스태프를 반이나 교체하고 작가까지 교체할 수 있는 일이 가능한지부터 되묻고 싶다”며 “배우가 제작 과정에서 작품에 대한 의견을 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이러한 일이 어떻게 스태프와 작가 교체까지 가겠나”라고 해명했다. 이어 “배우 한 명이 주도했다는 억측은 말아줬으면 한다”라며 “유감스럽고,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후 이지훈도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뭐라고 저 따위가 감히 작가님을 교체해달라고 말씀을 드리겠냐, 캐릭터를 설명해준 감독님에게 ‘감독님 믿고 가겠습니다’라고 한 메시지가 전부”라고 전했다. 또한 “난 갑질을 할 배포가 없는 사람이다, 억장이 무너진다”라며 “내가 하지도 않은 일이 떠도는 건가 속상하고 답답한 마음이 있었다, 더는 오해와 억측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한 바 있다.
다음은 이지훈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전문이 글이 저에게는 마지막 글입니다. 제가 보고듣고 말한 것만 말씀드려요! 일련의 영상들 글들 보고 그저 웃음이 나옵니다. 첫번째, 알펜시아 촬영에 대한 스태프분의 인터뷰가 있더라구요 근데 5시요? 5시에 다같이 골프장신 촬영을 했을텐데요! 근데 제가 5시에 제가 인터뷰시간이었다구요? 인터뷰하신 스태프 분도 정신이 없으셔서 착오가 있으셨나봐요 모르시고 그냥 얘기하신거 같아요. 아무튼 엊그제 현장에서 조연출님과 저 각자의 상황을 들어보니 이래요 .스태프 분은 드라마 인터뷰 시작 시간을 기자님께 6시로 전달받았구요ㅎ 저희 매니저는 인터뷰시간을 기자님께 6시반으로 전달을 받았어요 ㅎ 저는 선배배우님과 저녁밥을먹고 소화시킬겸 뛰어서 6시23분에 인터뷰 장소에 도착했구요!ㅎ 그러니 저는 일찍 도착했다고 생각하고있었던거였구요 . 인터뷰 해주셨던 기자님 그리고 저 , 현장 스태프 분끼리 전달하는 과정에서 소통의 오해였더라구요 서로 오해였구나 했고 이해하고 풀렸어요, 어제 근데 유투버님은 또 한쪽말만 듣고 오보를 하신거 같네요. 인터뷰 하신 분이 유투브님께 문자를 보내신걸로 알아요 정정해달라구요 ! 답변을 인지만 하고 계시겠다고 답을 보내셨더라구요. 정정은 안해주시나봐요.

그리고 두번째는요 작가님과 제작사 대표님과의 녹취록, 저는 한번도 뵌적 없고 소통한적이 없는 박계형 작가님이세요. 사실 제작사 대표님 작가님 감독님 사이의 일은 저는 어떤 대화를 하셨는지 모르니 드릴 말씀이 없어요. 단,곽기원 감독님과 카톡 내용을 그냥 올려드려요. 말씀드린거 처럼 저는 갑질을 한적이 없어요. 할 이유도 없습니다. 제작사 대표님께 제가 땡깡을 부린적도 없고 대본을 엔딩을 바꿔달라 한적이 없습니다. 저는 궁금한 게 그 녹취록 몇월몇일 녹취록인지 정말 궁금하네요. 그것도 밝혀주세요! 그럼 답 나올것같은데요 짜깁기좀 그만하세요 이제 힘드실꺼같아요 ㅠ. 저는 제작사 대표님과 ‘99억의 여자’로 인연이 닿아 제안주시고 또 제안주셨어요. 녹취록을 들어보니 제작사 대표님께서 어느 분에게 선우 분량이 적어서 이XX가 대본 보더니 안한다 딴데 간다라고 하시더라구요! 맞아요. 저는 이 당시에 여러 작품을 제안받았어요. 미팅도 돌아다녔구요. 얼른 제작을 하셔야하는 제작사 대표님 입장에서는 작가님께 살을 붙혀서 그렇게 말씀하셨던거 같아요. 제작을 하셔야 하니까요. 녹취록은 아마 이드라마 촬영 전 아니면 캐스팅 전 애기인거같네요. 저는 분명 제안 온 여느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지금 드라마 대본을 4부까지 받았고 읽었습니다. 정말…놀랐어요…시놉시스에는 남자 주인공인데 1부 3신, 2부 4신, 3부 4신, 4부 5신 있더라구요. 이거 뭐지?하고 다른 작품도 미팅을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가졌고 다른 미팅을 다하고 솔직히 궁금하기도하고 의아해서 곽기원 감독님 제작사 대표님 저 이렇게 자리를 했어요.

만나자마자 감독님께서 선우가 주인공인데 분량이 없어서 놀랐죠?라고 하셔서 네 라고 했구요 감독님께서 저에게 걱정하지마세요 수정할거고 5부에 승훈이 서브남주가 죽고부터 선우 스토리가 많아질거라구요 다 생각이 있으시다고 하셨고 걱정하지말라고 하셨어요. 고민하다가 그래 저한테 제일 먼저 제안을 주셨던 작품이라 감독님 믿고 결정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얼마있다가 수정고를 다시 받았어요. 근데 감독님 말씀이 거짓말이시더라구요. 1부터 4부 거의다 비슷했구요. 5부 5신, 6부 6신 나오더라구요. 이드라마는 12부작인데.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후로 불안해서 감독님께 통화를 했고 재차 문자를 드렸어요. 걱정이 된다구요 제 입장 에서는 당연하죠 시놉시스와 감독님 애길 들었는데 한회에 3-4신 많아야 6신이더라구요 한회 신이 거의 50신이었는데요. 저도 많은 대본을 보았는데 이게 맞는걸까 했어요 제작사 대표님께 다른 작품을 생각해보겠습니다라고 다시금 말씀을 드렸더니 대본이 수정 된다고 하셨고 또 다시 수정고를 보고난 이후에도 신이 2신 정도 늘었습니다. 어느 누가 시놉은 주인공인데 수정이 되어도 한회에 50신 중에 많아야 8신인 대본을 하고 싶어할까요 그것도 촬영도 아직안들어가고 첫 촬영까지 두달 가까이 시간이 남아있는데요. 저 뿐만 아니라 어떤 분들 이건 제작사에 충분히 얘기할수있는 부분이라고 다들 생각하실 거예요. 그리고 갑자기 촬영 하기 3주전에 얘기하지도 않은 승훈이 역할로 바꿔서 하자고 하시는 게 말이 된다거 생각하시나요 ?! 이게 제가 갑질을 하고 제가 작가님 감독님께 갑질을 한걸까요?누가 봐도 작가님 감독님 두 분께서 저를 속이신거인데요. 두분 사리사욕 채우시려고 저를 방패막이로 하시면 안되시죠. 아무튼 중간에 저는 모르는 상황 안에서 제작사 대표님과 작가님이신지 감독님이신지 이상한 녹취록이 탄생이 된거같습니다.

드라마 계약을 하지도 않은상태이고 다른 역할도 캐스팅이 안되어 있는데 저한테 다른 제안이 들어와있는데 생각도 못하나요? 저도 제가 하고싶은작품을 선택하고 생각할수 있는 권리가 있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대본 표지만 공개하지마시구요 그리고 올리신 거 제일 마지막대본 이시던데요. 제일 처음 제가 받은 초고, 두번째 수정고 내용 다 공개해주세요 부디. 없다 하시면 제가 보고 충격에 빠졌던 대본 다 공개해드릴게요.

아 그 인스타 관련 얘기하셨던데 그 계정 19년도에 해킹 당한계정이에요 확인해주세요! 메시지 보내요! 제 팬분들 께 아직도 낮, 밤마다 시간날때마다 감사인사 보내구요 제가 좋아했던 분들한테도 보냈고 음바페한테도 일주일에 한번씩 보내요^^ 그게 왜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데 그걸로 인맥도 쌓고 모르는친구가 생기고 모르던 남녀가 만나서 연애도 하게되고 누굴 응원도 하기도 하고 요즘에는 광고도 하더라구요 좋은 기능 같은데 ㅎ 더는 이 일로 제가 일일이 답변할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저는 없는 일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분과 무분별한 악의적 댓글 이제부터 법적으로 선처 없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법으로만 대응하겠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저 지극히 아껴주시는 팬분들을 위해서 마지막글을 남겼어요!^^ 부족했던것은 뉘우치고 고치고 앞으로는 더 좋은모습으로 또 한 번 더 성장하고 성숙해 지는 시간으로 삼을게요! 이런 시간이 있었던 만큼 제 인생도 연기도 사랑도 깊어질거라 생각해요 ! 그리고 지금 모두 함께 촬영 잘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