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9일 광주를 방문해 “국립5·18민주묘지는 민주주의와 인권 교육의 중요한 장소이다”며 “설령 실언을 했더라도 방문을 통해 다시 깨우치는 계기가 될 것이므로 광주시민들이 폭넓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분향을 하며 오월영령의 뜻을 기렸다.
반 전 총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2017년 1월12일 귀국을 해 1월18일 참배를 했던 기억이 있다”며 “후세대들은 5·18의 희생으로 민주적인 사회에서 살수 있게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을 하고 오랫동안 기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5·18민주묘지는 모든 사람에게 민주주의 인권 등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가르치는 중요한 장소이다”며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도 여기와서 영령들에게 경의를 표시한다는 것을 그 자체로 받아들이는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그런 분들 앞에서 여야, 정치적인 이견을 가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반 전 총장은 1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2021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1)’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