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인빌라서 브랜드 쇼케이스 진행 내년 공식 론칭 ‘카파·까웨’ 5년 내 매출 3000억 목표 정준호 대표 “누구보다 소비자에게 집착할 것”
정준호 롯데GFR 대표
롯데GFR은 9일 서울 삼성동 소재 프레인빌라에서 패션 브랜드 ‘카파(Kappa)’와 ‘까웨(K-WAY)’ 리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언론공개행사를 시작으로 3일간 프레인빌라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브랜드 전시 공간을 운영한다. 프레인빌라 외관과 실내를 카파와 까웨 브랜드 컬러로 꾸몄으며 MZ세대 흥미를 유발하는 감각적인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
이날 리론칭 행사에서는 정준호 롯데GFR 대표가 직접 브랜드 발표자로 나섰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스포츠 브랜드 카파와 프랑스 캐주얼 브랜드 까웨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브랜드 사전 공개(쇼케이스)에 해당하며 정식 론칭은 내년 2월이다.
시장에서 후발주자라는 평가에 대해 정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나 현대백화점 한섬보다 늦은 것은 사실이지만 경쟁업체와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누구보다 소비자에게 집착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프레인빌라에서 공개한 제품은 2022 봄/여름(S/S) 시즌 컬렉션이다. 유벤투스 축구 유니폼을 앞세워 브랜드 전성기를 맞이한 1970~1980년대 헤리티지와 향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라고 롯데GFR 측은 소개했다. 화려한 색감의 트레이닝 팬츠와 여유로운 실루엣을 강조한 아우터, 유벤투스 클래식 유니폼을 재해석한 스타일 등을 제안한다.
브랜드는 1965년부터 시작됐다. 1970년대에는 알파인 스키팀 등을 후원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까웨 특장점은 파우치 형태로 접어서 보관할 수 있는 기능성이다. 일교차가 큰 계절이나 비가 자주 오는 여름철에 가볍게 착용하고 필요하지 않을 때는 파우치 형태로 접을 수 있도록 했다. 등산이나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에서 유용하다. 여기에 강렬한 색감이 더해져 최근에는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이 용이하다. 옐로와 오렌지, 블루 컬러가 조합된 스트라이프 테이프와 지퍼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자리매김했다.
롯데GFR은 카파와 까웨를 앞세워 향후 5년 내 국내 에슬레저 시장에서 매출 3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공식 앱을 활용한 온라인 판매도 준비 중이다. 확보한 판권을 활용해 해외 진출도 검토 중이다. 브랜드를 활용해 자체 상품 제작이 가능하며 이를 활용해 기획 상품 수출과 해외시장 판매 등을 논의 중이라고 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