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프로 스포츠 우승팀 방문 전통 트럼프땐 인종차별 탓 거부 일쑤 밀워키 선수단, 바이든 축하 받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8일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의 마크 래즈리 구단주로부터 등번호 4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전달받고 있다. 가운데는 지난 시즌 챔프전 MVP 야니스 아데토쿤보. 워싱턴=AP 뉴시스
2020∼2021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밀워키 선수단이 8일(현지 시간) 백악관을 찾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축하를 받았다. NBA 우승팀이 백악관을 방문한 것은 2016년 클리블랜드 이후 5년 만이다. 당시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내 잔디밭인 사우스론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인 그리스 출신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포함한 밀워키 선수단을 맞았다. 그는 축하 연설에서 “하나가 되는 것은 가장 어렵지만 가장 필요한 가치다. 바로 그 일을 밀워키가 해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8월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흑인 제이컵 블레이크가 어린 세 아들 앞에서 백인 경관의 총에 맞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 밀워키 선수단이 경기를 보이콧한 것에 대해 “정의와 평화를 위한 행동이었다”며 치켜세웠다.
밀워키 선수단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과 등번호 ‘46’이 새겨진 유니폼을 선물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