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주 한라산윗세오름에 첫눈이 쌓여 있다. (기상청 제공) 2021.11.9/뉴스1
한라산에 11㎝가 넘는 눈이 쌓이면서 탐방로가 부분적으로 통제되고 있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산지의 지점별 적설량은 삼각봉 11.7㎝, 사제비 7.7㎝, 어리목 0.9㎝ 등이다.
현재 높은 산지에는 시간당 2㎝ 안팎의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고, 그 밖의 지역에는 시간당 2㎝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북서쪽 해상에서 시간당 50㎞의 속도로 동진하고 있는 비 구름대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12일까지 제주에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기온이 낮은 높은 산지에는 계속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부터 11일까지 이틀 간 예상 강수량은 5~20㎜, 예상 적설량은 3~8㎝다.
기상청은 “산지를 중심으로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 등산로나 산간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으니 등산객 안전사고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