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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에 최고 11.7㎝ 눈 쌓여…탐방로 부분 통제

입력 | 2021-11-10 07:40:00

9일 제주 한라산윗세오름에 첫눈이 쌓여 있다. (기상청 제공) 2021.11.9/뉴스1


한라산에 11㎝가 넘는 눈이 쌓이면서 탐방로가 부분적으로 통제되고 있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산지의 지점별 적설량은 삼각봉 11.7㎝, 사제비 7.7㎝, 어리목 0.9㎝ 등이다.

현재 높은 산지에는 시간당 2㎝ 안팎의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고, 그 밖의 지역에는 시간당 2㎝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이로 인해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돈내코 탐방로를 전면 통제시키는 한편, 성판악 탐방로의 경우 진달래밭까지, 관음사 탐방로의 경우 삼각봉까지 탐방하도록 부분 통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북서쪽 해상에서 시간당 50㎞의 속도로 동진하고 있는 비 구름대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12일까지 제주에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기온이 낮은 높은 산지에는 계속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부터 11일까지 이틀 간 예상 강수량은 5~20㎜, 예상 적설량은 3~8㎝다.

기상청은 “산지를 중심으로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 등산로나 산간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으니 등산객 안전사고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