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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 앞둔 일본, 전세기 연착으로 유럽파 11명 합류 지연

입력 | 2021-11-10 08:02:00


베트남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를 앞둔 일본 축구대표팀이 시작 전부터 악재를 겪었다. ‘유럽파’를 위해 유럽에서 베트남으로 향하는 전세기까지 띄웠지만 정작 비행기가 연착되면서 주축 선수들의 합류가 지연됐다.

일본은 11일 오후 9시(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일본축구협회는 11명의 유럽파를 위해 전세기를 마련했다.

미나미노 다쿠미(리버풀), 요시다 마야(삼프도리아),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후루하시 교고(셀틱) 등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경유지 러시아를 거쳐 9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수단을 태운 전세기가 연료 문제로 12시간 넘게 연착됐고, 11명의 유럽파 선수들은 10일 자정 하노이 공항에 도착했다.

결국 이들을 제외한 17명만이 경기 이틀 전 훈련에 참가했고, 28명 전체가 모인 훈련은 경기 전날인 10일 단 하루 밖에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

스포츠호치는 “합류가 지연된 11명은 장거리 이동의 피로와 시차 적응 등이 우려스럽다”며 “베트남전을 앞둔 모리야스 감독이 선발 라인업을 두고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은 B조에서 2승2패(승점 6)로 6개 팀 중 4위에 머물고 있다. 현재 4전 4패인 베트남을 상대로 다득점을 넣어야 순위를 끌어 올릴 수 있다.

B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4승(승점 12)으로 1위, 호주가 3승1패(승점 9)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오만과 일본이 나란히 2승2패를 기록 중이지만 오만이 다득점(오만 5골, 일본 3골)에서 앞서 3위에 위치하고 있다. 중국이 5위(1승3패), 베트남이 최하위다.

일본은 베트남 원정을 소화한 뒤 17일 오만 원정을 떠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