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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CEO “추가접종 효력 1년 정도…매년 접종해야 할 듯”

입력 | 2021-11-10 08:51:00

화이자, 접종 대상 확대 신청…18세 이상 모든 성인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효력이 1년간 지속될 것이라며 매년 접종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9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통신 등에 따르면 불라 CEO는 이날 워싱턴DC의 싱크탱크인 애틀랜틱카운슬 주최로 열린 온라인 대담에서 코로나19백신 부스터샷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불라 CEO는 2회차 백신 접종 6개월 뒤부터 면역력이 약화한다면서 부스터샷이 최초 접종 때보다 더 높은 수준의 예방 효과를 생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코로나19백신 부스터샷에 대한 3상 임상시험 데이터를 미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하며 대상을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해 달라고 신청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에서 양사의 코로나19백신 부스터샷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이에 FDA는 오는 25일 추수감사절 전까지 양사의 신청을 허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스푸트니크통신이 전했다.

한편 불라 CEO는 이날 행사에서 코로나19백신에 관한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사람들을 향해 “이 사람들은 범죄자”라면서 “그들은 수백만 명의 인명을 희생시켰다”고 비난했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이어 미접종자들이 백신을 맞을 경우 많은 사람들의 삶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의 유명 의학저널(BMJ)에는 화이자 코로나19백신 임상시험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보고서가 실려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