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한국 기업들이 이미 계약한 물량 요소 1만8700t에 대한 수출 절차를 진행하기로 한데 대해 중국 언론들이 자국의 대국적 풍모를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10일 중국 궈팡스바오(국방시보)가 운영하는 매체 ‘파이터우쥔스(排頭軍史)’는 “약 1만8000t의 중국산 요소가 한국에 보내진다”면서 “중국이 이웃국인 한국을 도와 (요소수 대란) 위기를 넘기게 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이는 중국의 대국적 풍모를 보여준 것”이라고 자평했다.
매체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일정한 기초 하에 전략적 비축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한국의 입장에서) 자원 자급자족의 경제구도를 구축하는 것은 시급한 사안”이라고 역설했다.
또 다른 언론 징지르바오(경제일보)는 “요소수 대란은 문재인 정부가 물러나기 전 직면한 마지막 가혹한 시험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 연말은 한국 정부가 요소수 품귀현상을 해결하는 마지막 기한”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0일 외교부는 “중국산 요소 수입절차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다양한 채널로 중국 측과 소통한 결과, 우리 기업들의 기계약 물량 1만8700t에 대한 수출 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