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전 세계에서 유럽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9일(현지시간) 발표한 주간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전 세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주 대비 1% 증가한 310만318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사망자는 4만8703명으로 전주 대비 4% 줄었다.
이 중 유럽만 신규 감염자와 사망자가 모두 늘었다.
유럽은 61개 국가 중 절반에 가까운 26개국(42%)이 10% 이상의 신규 확진자를 보고했다.
특히 러시아의 신규 확진자가 28만1305명(3%↑)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영국(25만2104명, 12%↑), 터키(19만7335명, 8%↑) 순이다. 다만 전체 국가로는 미국이 51만968명으로 가장 많다.
러시아는 사망자도 유럽 내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전주와 비슷한 규모인 8276명이다. 다음으로 우크라이나 4355명(13%↑), 루마니아 3158명(전주와 비슷) 등의 순이다.
아프리카는 신규 확진자가 소폭 증가했지만 사망자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는 2만456명으로 1% 늘었고, 사망자는 530명으로 27% 줄었다.
신규 확진자 발생 규모 순으로 유럽에 이어 미국 등 아메리카가 70만1791명(5%↓), 서태평양이 16만2037명(9%↓), 동남아시아가 15만7450명(13%↓), 동지중해가 11만2033명(2%↓), 아프리카가 2만456명(3%↑)을 각각 보고했다.
사망자 역시 유럽 다음으로 아메리카 1만3106명(14%↓)가 많았고 이어 동남아시아 3511명(29%↓), 서태평양 2553명(13%↓), 동지중해 2277명(2%↓), 아프리카 530명(27%↓) 등의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이로써 지난 7일까지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2억4942만5563명, 누적 사망자는 504만2690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WHO는 “지난주 유럽은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증가한 반면 다른 지역은 감소하거나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