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후 후보 비서실장으로 권성동 의원을 선임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2021.11.8/뉴스1
4선의 권성동 의원이 낙점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비서실장에 당초 장제원 의원이 물망에 오르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대표 측의 비토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후보는 당초 장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권 의원을 당 사무총장으로 기용하는 방안을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캠프 총괄상황실장이던 장 의원은 아들이 무면허 운전으로 기소되자 캠프에서 물러났지만 이후에도 윤 후보의 TV토론 대응에 물밑에서 조언을 했고 윤 후보도 장 의원에 대한 신뢰를 숨기지 않았다는 것.
그러나 김 위원장 측에서 “부적절하다”는 뜻이 윤 후보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내부에서도 “장 의원의 이른 복귀는 윤 후보에게 부담이 된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측에서도 윤 후보에게 우려를 전달됐다. 이 대표 측은 권 의원을 당 사무총장에 앉히는 구상에도 부정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