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농장 출입 통제하는 방역요원. (뉴스1 DB)
11일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 도내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ASF 감염사례는 총 1036건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화천이 423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춘천 176건, 인제 151건, 양구 79건, 철원 36건, 양양 34건, 정선 32건, 홍천 26건 등의 순이다.
특히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멧돼지들의 먹이활동, 번식활동 등으로 개체간 접촉이 많아 발생지역이 확대될 우려가 높아 차단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겨울철새 도래시기까지 겹치면서 조류인플루엔자 발병 위험도 커진 상태다.
강원 철원군 DMZ 철원평화타운 철새도래지에서 천연기념물 제 203호 재두루미가 무리지어 날고 있다. (뉴스1 DB)
이는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112곳 가운데 충남 서산 간월호(7만4800마리)·경기 안산 시화호(5만9365마리)·전북 익산 만경강 하류(5만8201마리)·경기 화성 남양만(3만9071마리)·충남 태안 부남호(3만437마리)에 이어 6번째로 많은 수치다.
한편 도 방역당국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내년 3월까지 1만여 마리의 야생 멧돼지 포획을 목표로 집중포획 대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 10월부터 이달 9일까지 도내에서 수렵·포획된 멧돼지는 1074마리며, 폐사체는 104마리가 발견됐다.
(강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