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여론조작 공모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교도소에 수감 중인 가운데 11일 새벽 그의 아내가 자신을 사칭한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 전 지사의 배우자 김정순 씨는 이날 오전 3시경 김 전 지자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새벽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어 죄송하다. 페이스북에서 저를 사칭한 가짜 계정으로 주변 분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김 씨는 “(사칭하는 자가) 페이스북 메신저를 보내 직접 연락을 하나 보다. 죄송하다. 주의 좀 부탁드린다. 저도 빨리 조처를 하겠다”며 2개의 사칭 계정을 링크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7월 21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받아 같은 달 26일 수감됐다. 1심 선고 후 구속됐던 77일을 뺀 나머지 1년 9개월의 잔여 형기를 살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