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11일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국제원조를 계속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날’ 기념사에서 이같이 말한 뒤 “70여 년 전 유엔참전용사분들이 그러했듯이 자유와 인권, 평화를 위해 동맹국들과 연대하고 협력하며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주어진 책무를 다해나가겠다”고 했다.
김 총리는 “오늘 대한민국은 1인당 국민소득 67달러의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됐다”며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설립이래,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지위가 상승한 최초의 국가가 됐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위기 국면에서도 ‘코로나19 대응 ODA(공적개발원조) 추진전략’을 수립해 총 138개국에 지원했다”며 “감염병 위기 대응을 넘어 기후변화 대응까지 국제 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바로 이 자리에 잠들어계신 영웅들의 피와 눈물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대한민국은 참전국과의 각별한 우정을 미래 세대에 전하고, 한반도에 완전한 평화가 찾아오는 날까지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흔들림 없이 지켜내겠다”며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숭고한 인류애의 가치를 아로새기고 이곳에 잠드신 영웅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