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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불자 ‘한국식 소스’ 수출도 호조…러시아는 마요네즈, 미·일·중은?

입력 | 2021-11-11 11:06:00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 © 뉴스1


한류에 대한 관심이 한식과 한국식 소스 수요 증가로 이어져 소스류 수출 대폭 증가하고 있다. 2016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1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미국, 일본으로는 고기 양념소스와 매운맛 소스 등이 주로 수출되었고, 러시아로는 마요네즈의 수출 비중이 높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

소스류는 동·식물성 원료에 향신료, 장류, 당류 등을 가하여 가공한 것으로 식품의 조리 전·후 풍미 증진을 위해 사용된다.

소스류에 소스, 마요네즈, 토마토케첩, 복합조미식품 4가지 유형이 있는데, 이번 연구에는 복합조미식품은 제외하고 소스, 마요네즈, 토마토케첩만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소스류 생산액은 2020년 기준 2조 296억원으로 2016년(1조 6584억원) 대비 22.4% 증가했다.

간편식 시장 확대와 코로나19로 인한 집밥 선호 현상 등으로 간편 소스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증가해 소스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소스류 시장은 식품·외식업체로 유통되는 B2B 비중이 높은 특성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업체의 소스류 사용도 소스류 시장 성장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소스류 수출액은 2020년 1억 8347만달러로 2016년 대비 85.7% 급증했다. 수입액은 1억 8769만달러로 같은 기간 대비 34.8% 늘었다.

이중 수출은 2016년 이후 연평균 13.2% 증가했다. 한류에 대한 관심이 한식과 한국식 소스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져 소스류 수출이 대폭 신장했다.

중국, 미국, 일본으로는 불고기소스와 같은 고기 양념소스와 매운맛 소스인 떡볶이소스·불닭소스 등이 주로 수출되었다. 러시아로는 마요네즈의 수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수입 역시 2016년 이후 연평균 6.1% 늘었다. 중국의 굴소스·마라탕소스, 일본의 쯔유, 미국의 바비큐소스·스테이크 소스, 동남아의 스리라차 소스 등 국가별로 특색있는 소스가 주로 수입되고 있다.

보고서는 ‘2021년 소스 시장 핵심 트렌드’로 Δ파스타 등의 서구형 소스 Δ고추장 소스 등 장류 베이스 소스 Δ마라·스리차차 소스 등 동남아 매운 소스 Δ만능장 등 간편 소스 등을 꼽았다.

소비자는 소스류 소비를 통해 ‘새로운 맛/맛있는 경험’, ‘(간편한)요리의 즐거움’, ‘(소스가 동봉된 HMR로 인한)삶의 여유’ 등을 추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계 소스류 시장 규모도 2016년 767억불에서 2020년 922억불로 20.2% 증가했다. 세계 소스류 시장 글로벌 트렌드는 클린라벨(Clean Label:무첨가식품), 프리미엄화, 간편성 추구 등으로 나타났다.

소스류 생산 및 유통·판매 현황, 소비특성 등에 대한 정보는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게재된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소스류 시장)’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식품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른 소스류 시장의 빠른 성장에 맞추어 관련 정책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