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 대해 청부살인을 사주한 다키타 미유키(44). (유튜브 갈무리)
일본의 40대 여성이 SNS를 통해 남편의 청부살인업자를 모집한 뒤 살해를 사주했다가 미수에 그쳐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9일 야후재팬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 수사1과는 전날 남편에 대해 청부살인을 사주한 다키타 미유키(44)와 실제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고니시 다카타(22)와 사카이 료타(22)를 살인교사와 살인미수, 주거침입 등 혐의로 체포했다.
평소 다키타는 남편과 자주 다투는 등 부부 사이가 좋지 않았다. 이에 지난 7월 남편을 살해하기로 결심, 트위터에 “남편을 죽여달라”는 글을 게시하면서 살인 청부업자를 모집했다. 이 글을 본 고니시와 사카이가 살인 청부업을 맡기로 했다.
두 사람은 경찰의 집요한 추적 끝에 범행 3개월 만에 붙잡혔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몇 주 전 남편을 살해해달라는 글을 보고 공격한 것”이라며 “아직 보수도 받지 못한 상태”라고 진술했다.
다키타는 “나는 범행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거듭되는 추궁에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는 등 남편의 불성실한 태도에 불만이 쌓여 복수하려 했던 것”이라고 실토했다.
한편 경찰은 “아내에게 빚이 많았다”는 남편의 진술에 따라 사망보험금을 노린 청부살인 시도였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