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5시 화랑대철도공원에서 2년 만의 야외음악회
“송창식, 추가열, 에일리 등과 가을의 정취 맘껏 느껴요”
서울 노원구는 13일 화랑대 경춘선 철도공원에서 ‘2021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행사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조치에 따라 노원구가 2년 만에 여는 음악회다.
음악회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2시간동안 진행된다. 오프닝은 웨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정통 클래식부터 크로스오버 뮤직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연주로 무대를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박강수, 추가열 등 가을 감성을 자극하는 포크 가수들의 무대도 마련됐다. 한국 대중음악의 전설로 불리는 송창식도 출연한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유명한 가수 에일리도 등장한다.
경춘선숲길 음악회는 이번이 3회째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원구민 990명으로 관객 수를 제한한다. 이를 위해 구민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사전 예약을 진행했다. 사전 예약자는 음악회 당일 백신접종 증명, 48시간 내 PCR 검사 음성 등을 인증한 뒤 입장할 수 있다. 공연 중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함성이나 기립, 합창 등은 할 수 없다. 자세한 내용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에 따라 조심스럽게 재개하는 문화행사인 만큼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안전한 행사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경춘선숲길 음악회에서 가을의 정취를 한껏 즐기고 소소한 행복과 생활의 활력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