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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효과 감소, 취약시설 집단감염…“고위험군 추가접종 강력 권고”

입력 | 2021-11-11 15:25:00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이후 시간 경과에 따른 접종효과 감소, 감염취약시설 내 집단감염 발생 등으로 고위험군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추가접종(부스터샷)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밝혔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1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고령층 등 고위험군의 보호와 의료체계 유지 등을 통해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안전한 이행을 위해서는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접종이 강력하게 권고된다”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하면 10월 2주 기준 위중증 예방은 92.4%, 사망 예방은 95.9%에 달할 만큼 효과가 있다.

실제로 최근 5주간 발생한 사망자 452명 중 접종완료자는 28.1%에 그친다.

단 연령별 확진자 수를 보면 10월 4주 60대 1642명, 70대 788명, 80대 이상 514명이었는데 11월 1주에는 각각 2383명, 1161명, 872명으로 약 1.5배씩 증가했다.

60세 이상 고령층은 코로나19의 대표적인 고위험군이다. 10월 3주 고령층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각각 8.94%, 3.27%로 60세 이하가 각각 0.62%, 0.05%인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다.

김 접종기획반장은 “기본접종 후 시간경과에 따른 접종효과 감소와 이로 인한 돌파감염 발생 등의 영향으로 확진자 중 상반기에 접종한 고령층의 비중이 증가 추세”라며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됨에 따라 증가폭은 지속 또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10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주간보호센터, 정신의료기관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건수는 81건으로, 확진자는 1450명이 발생했다.

9월 기준 집단감염 46건, 확진자 616명, 8월 기준 집단감염 33건, 확진자 358명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김 접종기획반장은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집단발생과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해당시설 입원·입소자는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이라는 점에서 고위험군 본인들은 물론이고 종사자들까지 추가접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