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노 전 대통령께서는 국민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으신, 특히 우리 청년 세대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으신 분”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은) 소탈하고 서민적이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대통령이셨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과거 검찰이 노 전 대통령을 과잉 수사한 것에 대해 검찰 대표로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엔 “저는 더 이상 검찰을 대표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국민의 대통령으로서 우리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서 온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에서 대장동 특검 도입을 시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지적엔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안 하고 있으니까 지금이라도 (특검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가 백브리핑을 하지 않는다는 지적엔 “(저는) 대통령이 돼서도 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두 전직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고 평가하느냐는 물음엔 “국민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묘역 방명록에 ‘다정한 서민의 대통령 보고 싶습니다’라고 적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