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41)가 감독으로 EPL에 다시 돌아왔다. 2015년 EPL을 떠난 지 6년 만이다.
애스턴빌라는 1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라드를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하게 되어 기쁘다”며 새 사령탑 선임 소식을 알렸다. 제라드는 “애스턴빌라는 잉글랜드 축구의 풍부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클럽이다. 감독이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PL이 11라운드까지 치러진 가운데 애스턴빌라는 3승 1무 7패(승점 10)로 20개 구단 중 16위까지 추락했다. 애스턴빌라는 최근 5연패를 당한 뒤 딘 스미스 감독을 경질했다. 일단 제라드의 임무는 애스턴빌라가 2부 리그로 추락하지 않도록 EPL에 잔류하는 것이다.
2017년 리버풀 18세 이하(U-18) 팀에서 지도자를 시작한 제라드 감독은 2018년 레인저스 감독으로 부임해 지난 시즌 레인저스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