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은 11일 대구 중구 남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시상식을 열고 제21회 우정선행상 대상에 신동욱 씨(67·사진)를 선정해 상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 우정선행상은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의 부친인 이동찬 코오롱 선대회장의 호 ‘우정(牛汀)’을 따서 2001년 제정한 상으로 이웃을 위해 선행하는 이들을 발굴해 기리고 있다. 신 씨는 23년간 대구에서 휠체어를 수리, 기증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뇌병변장애를 가진 아들이 1992년 특수학교에 입학하던 때 파손된 휠체어 2대를 구해 이를 수리하며 1대를 새로 만든 걸 계기로 아들 친구들 휠체어도 수리해 주며 기술을 습득했다. 1997년부터는 휠체어 수리 봉사에 나섰고 휠체어 수리점을 열어 운영해 왔다.